25톤트레일러6 사측이 본인 일을 우리한테 떠넘길 때, 나는 이렇게 한다 화물연대 일원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종종 이렇게 생각함."어 그럼 갑질 같은 거 없겠네? 연대가 있으니까 사측이 함부로 못 하잖아?"맞는 말이긴 함.연대가 없었으면 더 심했을 거라는 건 확실함.근데 연대 있어도 사소한 갑질은 여전히 있음.오늘은 그 얘기를 좀 솔직하게 풀어볼게.물길 하나 때문에 생긴 일우리가 일하는 소금장에 물길이 하나 있음.근데 이 물이 잘 안 빠짐.그래서 또랑처럼 물이 고이는데, 그 위로 차가 지나다니다 보니까 차 하부 부식이 점점 심해짐.소금이랑 물이 같이 묻으면 부식 진행 속도가 진짜 빠름.그래서 사측 담당자한테 "물길 좀 터주세요" 했음.우리 차 다 망가지게 생겼으니까.근데 돌아온 답이 황당했음. "계약할 때 그런 보수 부분까지 계약돼 있다"는 거임.본인들 현장인데, 본인들 책임이.. 2026. 5. 29. 화물 초보 때 피보며 배운 실수들 정리함 화물 시작하고 제일 먼저 간곳이 부두임. 근데 여기가 초보한테는 진짜 정신없음. 나도 처음엔 뭐가 뭔지 몰라서 실수 많이 했음 ㅋ오늘은 내가 초보 때 화물부두,소금장에서 했던 실수들을 솔직하게 풀어볼게.화물 시작하려는 분들은 이거 미리 알면 나처럼 피 안 봄 유유1. 덤프 뚜껑이랑 메뚜기부터 헷갈림덤프 트레일러는 뒤에 적재함 문을 잠그는 장치가 있음. 현장에선 그냥 "메뚜기" 또는 "개폐구"라고 부름. 여기에 안정장치로 보조 메뚜기가 또 있음(정식 명칭은 테일게이트 래치, 후문 개폐장치 뭐 이런 거임)이게 처음엔 여닫는 타이밍이 헷갈림. 잠그고 푸는 순서를 모르면 적재함 문이 제대로 안 닫히거나, 반대로 안 열려서 당황함. 메뚜기를 오픈 안하고 적재함을 들어서 적재함에 적재 되어 있는 수화물 무게 .. 2026. 5. 29. 단거리 기사가 장거리보다 더 피곤한 이유 화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종종 이렇게 말함. "어? 부두에서 공장까지 단거리라며? 그럼 금방금방 끝나는 거 아냐?"그 말 들을 때마다 속으로 웃음 ㅋ 단거리인데 나는 하루에 10시간 넘게 일함. 오늘 왜 그런지 솔직하게 풀어볼게. (이거 보면 "단거리=편함" 공식이 깨질 거임 유유)편도 20km, 한 회전은 진짜 짧음일단 거리부터 보셈. 부두에서 공장까지 편도 20km 내외임. 왕복 한 회전 도는 데 순수 운행만 따지면 40분에서 50분 사이임.이것만 보면 "오 그럼 하루 10회전 해도 운행은 8시간 정도네?" 싶잖음. 근데 그게 그렇게 안 됨. 운행 시간은 빙산의 일각이고, 진짜 시간 잡아먹는 건 따로 있음.진짜 범인은 대기랑 변수임단거리의 함정이 이거임. 운행은 짧은데 그 사이사이 끼어드는 변수가 .. 2026. 5. 27. 덤프 트레일러 후진이 어려운 진짜 이유 (사각지대 주의) 지난번에 내 차 지출 까봤잖음. 주변 지인들은 "그렇게 큰 차를 어떻게 후진하냐"고 물어본 분이 있었음.맞음. 사실 트레일러 후진이 진짜 어렵거든. 오늘 이거 얘기해볼게. (초보 기사분들 이거 모르면 진짜 위험함 유유)일반 차 후진이랑 뭐가 다르냐승용차는 핸들 꺾는 방향으로 뒤가 따라옴. 직관적임. 근데 트레일러는 반대임. 머리(트랙터) 핸들을 왼쪽으로 꺾으면 꼬리는 오른쪽으로 가려고 함. 머릿속이 자꾸 헷갈림.게다가 내 덤프 트레일러는 화물칸이 짧음. 내가 알기론 적제량 때문에 짧게 만든걸로 암. 근데 이게 후진할 땐 독이 됨. 짧은 만큼 꺽이는 속도가 빠름 홱홱꺽임. 화물칸이 짧으면 꼬리가 꺾이는 각도가 크고, 무엇보다 빠름. 조금만 핸들 돌려도 꼬리가 휙 돌아감.벽에 박을 뻔한 그날현장에서 후진하다.. 2026. 5. 26. 3억짜리 차 몰면서 왜 항상 돈이 없을까 (지출 대공개) 25톤 트레일러 기사, 한 달에 기름값만 458만원 썼다지난번에 내 수입 까봤잖음.톤당 2,800원, 하루 10회전, 그럼 꽤 버는 거 아니냐고맞음. 매출만 보면 안 적어.근데 그 돈 어디로 다 사라지는지 오늘 통장 까볼게.(솔직히 나도 정리하면서 좀 무서웠음 유유)먼저 기름값부터. 이게 진짜 미쳤음내가 주유 기록을 엑셀로 정리해놓는데,2025년 한 해 동안 넣은 기름이 얼마였게?경유: 26,392L → 4,013만원요소수: 1,931L → 241만원합치면 한 해에 기름으로만 4,254만원한 달 평균으로 나누면 354만원.근데 이건 평균이고,일 빡세게 돈 2026년 5월은 한 달 기름값만 458만원 나왔음.(소금 부두에서 공장까지 단거리 10회전 뺑뺑이 돌면 차가 기름을 먹는 게 아니라 마심)처음 이 숫.. 2026. 5. 25. 25톤 트레일러 화물기사 하루 일과 + 수입 솔직하게 안녕하세요. 저는 소금 싣고 다니는 25톤 트레일러 기사임. ㅋㅋ트레일러인데 뒤 꼬리가 덤프로 들리는 차예요. 소금 부을 때 뒤가 위로 쭉 올라가는 거. 부두에서 소금 받아서 공장에 갖다주는 일을 하루에 열 번 넘게 함.오늘은 제 하루를 그냥 시간대로 쭉 풀어볼게요. 화물차 기사 하루가 어떤지 궁금한 사람들 있을 거 같아서. (없으면 말고 유유)새벽 5시, 알람과의 사투5시 기상. (사실 알람 다섯 번 끔)5시 20분에 집에서 나옴. 화물차 주차장까지 가는 데 한 20분 걸려서 5시 40분쯤 도착. 차 점검 슥 하고 5시 55분에 상차장으로 출발함.여기서 잠깐. 왜 새벽부터 이 난리냐면요. 부두 상차장은 순번제라서 늦으면 뒤로 밀림. 한 번 밀리면 그날 회전 수가 통째로 줄어요. 화물은 회전 수 = 돈이.. 2026.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