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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섬 박람회 (환경 방치, 인프라 부족, 보여주기식 행정) 여수 섬 박람회 (환경 방치, 인프라 부족, 보여주기식 행정)솔직히 저는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그다지 놀라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또 이런 식이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6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여수 섬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행사장 주변인 국동항과 섬 곳곳에서 방치된 쓰레기와 폐선박이 그대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기본 인프라조차 갖춰지지 않은 이 상황이 '잼버리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환경 방치: 수년째 쌓인 오염이 말해주는 것저는 화물 일을 하면서 항구나 지방 소도시를 자주 오갑니다. 그래서 항구 주변의 폐선박이나 쓰레기 더미는 사실 낯선 풍경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여수 국동항 상황은 그냥 "관리가 좀 부족하네"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 2026. 4. 5.
사냥개들 시즌2 (액션 진화, 빌런 연기, 스토리텔링) 사냥개들 시즌2 (액션 진화, 빌런 연기, 스토리텔링)액션 드라마에서 빌런이 무섭지 않으면 반쪽짜리라는 말, 동의하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사냥개들' 시즌 2를 보면서 처음으로 "저 상황에서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강한 빌런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할 것 같아서 무서운 빌런이었기 때문입니다. 시즌 1도 나쁘지 않았지만, 시즌 2는 그 위에 스토리와 연기까지 얹어서 돌아왔습니다.액션의 진화: 복싱 하나로는 부족했다시즌 1은 복싱이라는 단일 종목을 중심으로 액션을 구성했습니다. 그게 오히려 일관된 스타일을 만들어줬지만, 반복되다 보면 루즈해지는 구간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시즌 2는 그 약점을 의식한 듯, 복싱 특유의 풋워크(Footwork)를 강화.. 2026. 4. 5.
왕과 사는 남자 (단종 의지, 역적 기준, 결말 해석) 리뷰 장항준 감독은 "성공한 쿠데타에 박수치는 것이 괜찮을까?"라는 질문 하나에서 이 영화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처음엔 큰 기대 없이 극장에 앉았는데, 보고 나서 그 말이 왜 나왔는지 오래 생각하게 됐습니다. 단종 이야기를 이렇게 다룬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계유정난과 적통 논쟁, 영화가 선택한 시각계유정난(癸酉靖難)이란 1453년 수양대군이 조카 단종의 왕권을 빼앗기 위해 일으킨 정변입니다. 쉽게 말해, 합법적인 왕을 숙부가 무력으로 몰아낸 사건입니다. 역사 교과서에서는 이 사건을 단순히 권력 교체로 서술하지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일반적으로 단종은 나약하고 수동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 그 반대였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단종이 활쏘.. 2026. 4. 4.
화물차 기사 하루 12시간 운전하며 시작한 애드센스 블로그, 현실적인 부업 이야기 나는 화물차 기사이다.하루 10시간에서 많게는 12시간까지 운전을 한다.이게 반복되면 몸보다 먼저 지치는 건 생각이다.같은 길을 달리고 같은 풍경을 보고 같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시간에 대한 감각이 무뎌진다.그냥 흘러간다.하루가 지나고 나면 뭔가를 했다는 느낌보다 버텼다는 느낌이 더 크게 남는다.특히 운행 중 대기시간이 그렇다.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시간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된다.처음에는 쉬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오히려 이런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끼기도 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시간이 아깝게 느껴졌다.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었다.나는 화물차 기사다.퇴근 후 부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집에 돌아오면 이미 정신적으로 지쳐 있기 때문이다... 2026.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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